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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직원이 알려주는 구매 팁

by 하모먼트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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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관련 사진

에르메스는 단순한 명품 브랜드를 넘어선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많은 이들의 로망이 되었지만, 정작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쿼타백은 아무나 살 수 없고, 아더백도 아무 때나 구할 수 없습니다. 백화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시각으로, 에르메스 쿼타백과 아더백의 차이, 구매 가능성, 실적 조건, 실제 사례 중심의 꿀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쿼타백이란? – 실적이 좌우하는 ‘전설의 가방’

에르메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희소성이 높은 가방이 바로 쿼타백입니다. 대표적으로 버킨(Birkin), 켈리(Kelly), 콘스탄스(Constance)가 여기에 포함되며, 이들은 연 1~2개 정도만 구매할 수 있는 제한된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실적 구매’ 없이 백화점 매장에서 바로 쿼타백을 구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실적 구매란? 쉽게 말해, 가방 외의 제품들(의류, 신발, 주얼리, 홈 컬렉션 등)을 구매하여 해당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VIP 등급에 따라 쿼타백을 ‘제안’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구매이력과 방문빈도, 응대 태도 등도 모두 평가 요소입니다. 최근 추세로는 2,000만 원~3,000만 원 이상 실적이 쌓여야 쿼타백 제안이 가능하며, 상품 구입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해야만 다음 쿼터에도 제안이 이어집니다. 또한, 에르메스는 단골 관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매장에서의 ‘예의 있는 태도’, ‘관심 표현’, ‘스토리 있는 구매 이유’ 등이 비공식적인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돈만 있다고 되는 구조는 아니며, 관계 중심의 럭셔리 전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더백 종류 – 쿼타백은 아니지만 실속 있는 선택

에르메스에는 쿼타백 외에도 다양한 아더백(Non-Quota Bag)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블린(Evelyne), 허린(Herbag), 피코탄(Picotin), 볼리드(Bolide), 린디(Lindy) 등이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구매가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더백조차 재고가 부족해 '바로 구매'는 매우 드문 케이스입니다. 특히 피코탄과 에블린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 폭발 중이며, 한정 수량 입고 → VIP 고객 우선 판매 → 일반 고객 배정 순으로 진행되다 보니 쉽게 구매가 어렵습니다. 또한 아더백도 컬러나 소재, 사이즈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일부 라인에서는 VIP 고객 우선 할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쿼타는 아니지만 실적이 필요한 아더백’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린디 미니, 볼리드 미니는 인기가 높아 실적이 없이는 사실상 구입이 힘든 제품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쿼타백만큼은 아니더라도, 아더백을 목표로 할 경우에도 미리 실적을 쌓아두는 전략이 유리합니다. 백화점 직원 입장에서 보면, 자주 방문하고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확실히 우선권을 받는 구조입니다.

실적과 구매 방법 –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흐름은 있다

에르메스에서 말하는 ‘실적’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 존재합니다: - 신규 고객의 경우, 6개월~1년 이내 1,500만 원 이상 구매가 누적되어야 ‘관심 고객’으로 분류됨 - 2,000만 원 이상 실적이 발생할 경우, SA(판매 어드바이저)가 쿼타백 제안을 ‘검토’하는 단계 - 실적은 제품군의 다양성(예: 신발, 의류, 홈 제품 등 다수 포함)도 반영됨 - 단일 제품 대량 구매보다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포인트 구매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직접 구매: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에서 SA와의 관계를 통해 실적을 쌓고, 제안받아 구매 2. 리셀 구매: 병행 수입업체나 명품 편집숍, 리셀 플랫폼을 통해 프리미엄 가격으로 즉시 구매 하지만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보면, 리셀은 브랜드 가치 하락 요소로 간주되어 있으며, 가능하면 ‘정석 루트’를 추천합니다. 리셀로 먼저 구매한 후, 에르메스 매장에서 쿼타백 실적을 쌓는 전략은 효과가 떨어지며,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꿀팁 하나! 매장 방문 시, 원하는 제품이 없어도 계속해서 방문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당 SA가 고객의 진정성을 느낄 때, 가장 희귀한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기념일, 특별한 선물, 커스터마이징 요청 등의 이야기를 잘 활용하면 ‘스토리 있는 구매’로 기억되며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구매는 단순한 쇼핑이 아닌, 브랜드와 고객 간의 관계 구축 과정입니다. 쿼타백이 목표라면 단기적 소비보다는 꾸준한 실적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더백도 더 이상 쉬운 선택이 아니므로, 실적 기반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백화점 직원의 입장에서 보면, 고객의 진정성, 예의, 지속적인 관심이 결국 가장 큰 경쟁력이 됩니다. 명품 구매는 정보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참고해 똑똑한 에르메스 입문자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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